□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제74차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10월 4일~17일)에서 “우리나라가 지난 1년간 국제표준제안건수 24건을 제안하여 세계에서 제1위임을 공식 발표”하였다고 밝혔다. ㅇ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에서는 사무총장이 국가별 국제표준제안수를 발표하며, 이 순위는 세계 전기전자표준분야의 리더 국가 여부를 결정 짓고, 세계시장 점유 순위를 판단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인식되어 왔다. ㅇ 그간 국제표준제안은 자국의 기술을 보유한 미국・독일・일본 등 초일류 선진국만이 할 수 있었으며, 선진국은 자국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고, 세계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으로 활용해왔다. * 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IEC, 국제전기기술위원회) : 1906년에 설립되어 현재 162개국(정회원 81국)의 회원국으로 구성된 국제표준화 기구 □ IEC가 발표한 공식 통계(‘09년 4/4~’10년 3/4분기 기준) 에 의하면 국제표준제안수가 24건으로 1위를 차지한 우리나라와 함께 중국(22건), 미국(18건), 일본(15건), 독일(14건) 등이 전기전자분야 국제표준화활동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붙임1 참조) ㅇ 특히, 우리나라는 2002년에 2건(일본 29건, 미국 28건)의 국제표준 제안을 시작으로 계속 증가하다가, 전년도 20건으로 세계 2위를 차지하였으며, 드디어 10년만에 세계 최정상을 탈환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붙임 2, 3 참조) * 다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명분야 등에 집중(60%)되고 있어, 향후 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등 우리 신성장동력분야의 표준화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ㅇ 금번 회의에서는 반도체, 조명 등 신규제안 6건을 포함한 38건의 우리기술이 국제무대에서 본격 논의되었다. □ 또한, 반도체, 디지털 TV 등 첨단기술분야의 표준을 결정하는 기술위원회에서도 신규임원(컨비너)으로 국내 전문가 3명*이 국제표준화 무대 진출에 성공하였다. * 초전도 기계특성분야 안동대 신형섭교수, 전자부품라이브러리분야 서울시립대학 이재호, 반도체 하이브리드 IC분야는 ETRI 김원종 책임 ㅇ 하지만 국제표준화활동의 또 다른 척도인 기술위원회 의장 수임 건수에 있어서는 세계 제1위 국가인 독일의 1/10 수준으로, 우리나라는 이제 기술개발과 함께 기술인력의 국제사회 진출에 더욱 노력하여야 한다. * 기술위원회 의장수는 독일 33명, 미국 28명, 영국 20명, 프랑스 12명, 이태리 10명 순으로, 우리나라는 14위로 발표됨 ㅇ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경북대 박세광 등 3명의 기술위원회 의장과 기술표준원 이상근 연구관 등 5명의 간사를 배출하여, 반도체 및 미세전자기기시스템 분야에서 국제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