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학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는 전통의학 기술위원회인 ISO/TC249 제3차 총회가 5월21일부터 24일까지 대전에서 열립니다.

회의에는 미국, 중국 등 14개국 160여명의 전통의학 전문가가 참석하는데요, 총회를 개최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서광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3건의 신규 국제표준을 제안, 전체   23건 중 54%를 차지하여 사실상 동 위원회를 주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총회의 뜨거운 쟁점 중 하나는 전통의학 기술위원회 명칭 문제입니다. 1,2차 총회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은 문제로 현재는 잠정적으로 “전통중의학”(Traditional Chinese Medicinel)이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2011년 ISO 기술이사회에서는 한․중․일 3국이 합의하여 결정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중국은 침, 뜸, 한약 등이 전통중의학이라는 입장이고, 한국과 일본은 자국내에서 독자적인 형태로 수백년간 발전하여 “전통의학” 또는 “동아시아 전통의학”이 타당하다는 입장으로 이번 총회에서도 치열한 논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부는 지식경제부와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국제표준이 없는 초기에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하여 한국한의학연구원, 대한한의사협회, 관련기업 등과 공동으로 한의학 중장기 국제표준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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